학교 생활 3주차. 이제 적응 완료! 동방도 마음껏 가고, 중도에서의 공부도 어느정도 익숙해 지고 있는 걸 보니, 나의 복학 생활은 아무래도 괜찮은 것 같다.
아직 07학번도 알아가기 힘든데, 08학번 신입생을 위한 환영회 자리는 왠지 버거웠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온 아이들은 달라도 다르구나. 꾸며도 어색하고, 아직 어려서 예쁜게 이런 거구나.
화장이 잘 먹어서 예뻐 보이는 거울 속의 모습을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서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이 왠지 서럽게도 느껴졌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
눈물을 쏟아내며,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말들은 하나하나 내뱉었을 때, 그 때 느끼는 왠지 모를 해방감과 시원함은 참 오랜만이었다. 앞으로 어떤 일지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오늘이 아니면 더이상 기회가 없을 것만 같아서 용기 내어 건넨 말에 그동안 힘들었던 이유, 마음을 열 수 없었던 이유, 자꾸만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이유.. 그것 들을 하나하나 펼치기 시작하니까 그 시간 만큼, 나는 그 얼마간 느끼지 못했던 감정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다음 해가 뜨고난 후, 달라진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볍게 아침 해를 맞이 할 수 있었다.
그 날 새벽 '한 번 안아 보자 / 니 냄새가 난다.' 오래 전 친구의 한 마디는 참 묘하게 울렸다.
- 다시 이 전처럼 돌아갈 순 없을지도 몰라 .다신... 그래도 지금 이렇게 같이 자리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난 굉장한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또 언젠가... 조금 더 나아지면, 그 땐 내가 네 눈을 보면서 얘기할 수도 있겠지 ..
금방 그 날이 오진 않겠지만, 굉장히 어렵겠지만, 약간의 발전은 있을 수 있겠지 -
좋아지는 듯 괜찮은 듯 이제는 말을 좀 건넬 수 있겠지 하다가도 -
막상 눈 앞에 있으면 '나만 그런 줄 아냐? 다들 똑같은 생각이야!!' 자꾸 그 말들이 맴돌아서 다시 가슴이 아프고, 멍이져서 ...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 ?
우리의 관계 회복 뿐만이 아니라 / 나 자신을 위해서도 ..
17 March 2008
10 March 2008
What am I doing recently ?
블로그 가장 최근 글이 작년 11월에 쓴 글이라니!
그 동안에 여행도 다녀오고, 크나큰 사건도 있었고, 열심히 일도 했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블로그에 다 적지 못할 정도로 많이 많이 있었는데 하나 옮긴게 없으니 ...
가장 큰 사건은 뭐니뭐니 해도 한슬이 데리고 간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기억뿐 아니라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까지 만들고 온
내 생애 최고이자 최악의 여행.
아시아나와의 불미스러운 일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와 체코는 이제껏 가본 여행지 중 최고
문화원에서는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열심히 4개월간 계약직으로 월급 받으며 일하고, 복학 하면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복귀. 그래도 짬짬이 일할 기회를 줘서 고맙고, 한 편으로는 어느정도 인정 받는 일꾼/피고용자?의 내가 자랑스럽기도 하다.
복학하고 난 뒤의 학교는 새로움 그 자체. 교양 1과목에 전공 3과목을 들으면서 이제는 좀 더 공부에 열중을 해야지. 전처럼 학점 채우기 위해 듣지 말고, 앞으로 내가 어떤걸 공부 할지 정해서 좀 더 세세하게 좀 더 신중하게 들어야 겠다.
가장 자랑스러운 일중에 하나는 영어. 루프트한자 공항에서 컴플레인과 하소연을 하던 나에게서 내가 영어로 이렇게 말하고 이다니 굉장한 놀라움과 생전 처음 응시한 준비 안 된 IELTS결과.
계속 늘었구나. 꾸준히 하니까. 반면 손 놓고 있던 일본어실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일본어도 다시 시작하면 이전만큼 잘 할 수 이겠지!
근데 요즘만큼 영어 재밌게 공부하고, 좋아했던 적이 초등학교 때 빼고는 없던 것 같다.
I can't believe that I didn't even access to my blog for months! I did work very hard for about 10 months, and so happy with my colleagues at BC. Both of Korean and Foreign staffs are so nice and lovely. I work as a temp staff (part time staff) as well, but only 3 times a week for 3-4 hours a day. It was fantastic when I was proposed to work longer after my contract is finished. Now I am not at the front area as a CS team, but I work in the office room to assist a saff who is in charge of YL courses. I'll do translator for YL counselling in May and June which I'd love to do it.
My school is SO new. I've never visited for a year. I even lost my way to my class room on the first day. How can I forget reading the room code. OMG.
Oh, My new place is SOOOOOOOOOOOOOOOO comortable and lovely. I became living alone again, and do not share a flat anymore. I will not share again. esp. with 2 people (except me).
It was hard time, even though we were so good friends at the time.
Anyway,
2008. This year will be the best time for me, I hope and I'm sure.
Wish me luck.
- I know it's too late to say happy new year... BUT
HAPPY NEW YEAR
그 동안에 여행도 다녀오고, 크나큰 사건도 있었고, 열심히 일도 했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블로그에 다 적지 못할 정도로 많이 많이 있었는데 하나 옮긴게 없으니 ...
가장 큰 사건은 뭐니뭐니 해도 한슬이 데리고 간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기억뿐 아니라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까지 만들고 온
내 생애 최고이자 최악의 여행.
아시아나와의 불미스러운 일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와 체코는 이제껏 가본 여행지 중 최고
문화원에서는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열심히 4개월간 계약직으로 월급 받으며 일하고, 복학 하면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복귀. 그래도 짬짬이 일할 기회를 줘서 고맙고, 한 편으로는 어느정도 인정 받는 일꾼/피고용자?의 내가 자랑스럽기도 하다.
복학하고 난 뒤의 학교는 새로움 그 자체. 교양 1과목에 전공 3과목을 들으면서 이제는 좀 더 공부에 열중을 해야지. 전처럼 학점 채우기 위해 듣지 말고, 앞으로 내가 어떤걸 공부 할지 정해서 좀 더 세세하게 좀 더 신중하게 들어야 겠다.
가장 자랑스러운 일중에 하나는 영어. 루프트한자 공항에서 컴플레인과 하소연을 하던 나에게서 내가 영어로 이렇게 말하고 이다니 굉장한 놀라움과 생전 처음 응시한 준비 안 된 IELTS결과.
계속 늘었구나. 꾸준히 하니까. 반면 손 놓고 있던 일본어실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일본어도 다시 시작하면 이전만큼 잘 할 수 이겠지!
근데 요즘만큼 영어 재밌게 공부하고, 좋아했던 적이 초등학교 때 빼고는 없던 것 같다.
I can't believe that I didn't even access to my blog for months! I did work very hard for about 10 months, and so happy with my colleagues at BC. Both of Korean and Foreign staffs are so nice and lovely. I work as a temp staff (part time staff) as well, but only 3 times a week for 3-4 hours a day. It was fantastic when I was proposed to work longer after my contract is finished. Now I am not at the front area as a CS team, but I work in the office room to assist a saff who is in charge of YL courses. I'll do translator for YL counselling in May and June which I'd love to do it.
My school is SO new. I've never visited for a year. I even lost my way to my class room on the first day. How can I forget reading the room code. OMG.
Oh, My new place is SOOOOOOOOOOOOOOOO comortable and lovely. I became living alone again, and do not share a flat anymore. I will not share again. esp. with 2 people (except me).
It was hard time, even though we were so good friends at the time.
Anyway,
2008. This year will be the best time for me, I hope and I'm sure.
Wish me luck.
- I know it's too late to say happy new year... BUT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