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August 2007

A D D I C T E D

"너무" 이상한 날씨
덥다가 갑자기 비오고, 그러다 갑자기 다시 더워지더니, 밤에는 시원하다
아무리 여름 날씨 예측하기 어렵다고 해도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ㅡㅡ

무슨 생각이었는지,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할 판에 지난 주까지 책을 너무 많이 샀다
그동안 읽고싶었던 거기도 했고, 책 사는데 원래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 하루에 몇 권씩 산건지 :(

그렇게 읽고 싶었던 책을 다 사고 나니까
갑자기 새로운 목록엔 없는
잔잔한 일본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하루키를 시작으로 바나나, 히토나리 …

바나나의 암리타랑 하루키 책을 살까 하다가 몇번이고 손에 잡고 놓았는데,
오늘 서점에 가서 또 사버릴까
도서관에서 매일 빌리는 것도 일인데,
- 이상하게도 근데 직접 산 책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더 잘 읽게 된다.
반납을 해야한다는 압박 때문일까.. 아무래도 직접 내가 산 책은 언제까지고 내 책장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미루게 되는 것 같고 ..

며칠 전 교보에서 듣고 반해버린 Sophie Milman의 노래를 들으면서, 음료수 한 잔, 쿠키 놓고
침대에 누워서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싶다.

이상하게 요즘 기분이 일본소설이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행수필이나, 역사책이었는데 .. (비록 역사책은 손도 못댔지만)

오늘은 얼마 전에 산 성석제씨의 재미난 인생을 완독하고, 아마 오늘 또 새로 사게 될 소설을 읽어야지

** 그리고 무엇보다도 꼭 공부를 해야지
어제 등록한 프랑스어 레슨 수업 시간을 바꾸려면, 아무래도 앞에 빠뜨리게되는 부분을 미리 채워가야 할테니 -
진작에 좀 꾸준히 해 놓을걸 그랬나

오늘 저녁은 또 샌드위치를 먹을까
빵은 배를 살찌우는데, 가장 빠른 방법 인 것 같은데 마땅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
굶자니 배고플 것 같고 - (이러니 살을 못 빼는 것 같다)

아무튼 퇴근까지 이제 19분 :)

문득
문화원 데스크에 앉아있으면 (특히 4번 자리에선) 창너머로,서울 역사박물관에 있는 듯한 큰 나무가 보이고
경희궁의 아침 건물이 보이면서 뒤로 산이 보이고 (북악산인가? 음, 잘 모르겠다)
참 경치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