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September 2007

September

엄마를 슬프게 해버렸다.
정말 말도안되는 철 안든 말 한마디로 엄마를 화나게 했버렸다.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해서는 안 될 말들이었는데

'넌 사람을 참 무능하게 여기게끔 만드는 재주를 갖고 있어.'
엄마의 한 마디가 머리를 '쾅' 하고 울리게 했다.

어른익척 하면서, 아직도 5살이 맞나 보다.
이제 철이 좀 들었겠지 하면서도, 아직까진 철 안 든 어린앤가보다.

엄마는 화가나고, 슬퍼서 내가 아무리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
받아도 말이 없다.

아직도 매일 같이 원하는 걸 갖지 못하면 떼만쓰는 어린애 같은 내가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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