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August 2007

Shanghai * Hangzhou


[25 Aug]


침부터 집 앞, 학교 공사인지 드릴소리에 계획에 없는 이른 기상
그게 바로 이번 여행 드라마의 시작 ...

미아리고개에서 정신이상한 변태 때문에 아침부터 고난.
그 길로 가려는 어린 여자아이를 길 건너로 인도하고, 은혜랑 열변을 토하며, 정류장으로 갔다.

안국역까지 가서, 리무진 :)
- 길음에서 바로가는 리무진을 타보니, 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밖에 구경할 것도 없고 리무진 코앞에서 놓치고, 결국 20분 기다려 다시 타고, 공항엔 4시간이나 일찍 도착 했지만, 체크인은 4시 반 부터라니, 2시간을 간신히 간신히 보냈다.


훈훈한 뉴질랜드 풋볼팀 친구들을 감상하면서 ><

체크인하려고 줄 서니, 직원 아저씨 말씀이, 남방항공측과의 연락이 뭐 ..어쩌고 하면서 5시에 다시 오라니, 30분을 더 기다리란다. 결국 50분 지연출발. 면세점에서 은혜가 부탁한 립스틱, 그리고 나의 입생로랑 립트윈 :) 보라의 부탁물품까지 구매

******* Now, I'm going to China!


남방항공은 3자리씩 양렬. 기내식은 솔직히 정말 맛있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못먹을 정도까진 아니었다. 중국드라마도 틀어주고, 한국인 승무원도 있고, 그럭저럭 맘에든 비행

**그나저나 난 정말 비행기 날개자리를 못 벗어난다. **

2시간 조금 안걸려 도착한 푸동공항.

뽈은 2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니, 항저우에서 샹하이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고 -

8분만에 룽양루역까지가는 자기부상열차, 역에선 택시..
예약했던 선장청년유스호스텔, 체크인을 마치고 저녁먹을 겸 "신천지"
- 신천지에서 간 딘타이펑은 서비스도 좋았고, 깔끔했고, 한국보다도 저렴했다 ;)

칵테일 마실 겸 찾아간 ARK 입장료로 40위안을 내고, 칵테일이 60위안이라니, 중국치고는 결코 싸지 않은 가격 ; 하지만 안에서는 너무 신났고, 분위기도 좋았다.
- 신천지의 느낌은 뭐랄까, 런던에서 코벤트가든에 갔을 때의 느낌 같기도 했다. 이국적인 느낌이어서일까



[26 Aug]

아침 일찍 일어났다. 푸서쪽에 있는 유스호스텔 본관엔 외국여행객도 많다기에 재밌을 듯 하여 혹시나 전화 해보니 빈방이 있었다.

둘 다 너무 들뜬 마음에 일정변경이라는 핑계로 체크아웃을 하고, 하루치의 숙박비와 보증금 돌려받아 택시로 고고싱 :)
- 들어서자마자 역시 금발, 흑발, 온갖 색깔의 머리들이 돌아다니고, 일단 시선은 높아지고

H.O.W.E.V.E.R.
비자 문제로 영사관에 있는 보라의 여권 때문에 체킨할 수가 없었다.
팩스로 사본과 영수증을 보내준다는데도, 보내는 뽈의 기숙사쪽 팩스에서 얘들이 응답이 없다고 자꾸 나오는거 보면
일부러 안받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어쨋든 우리의 꿈은 좌절되고, 결국 난 10킬로의 배낭을 메고, 하루의 여정을 시작했다.

일단 "예원"으로 가서 스타벅스에서 살짝 늦은 감이 있는 아침. 클럽샌드위치와 아이스커피 2잔
종업원이 근데 커피를 하나 값만 계산했다. 럭키!! >_<
그러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 우리가 나갈 때는 그쳤다. = 비가 그칠 때 쯤을 노려 나갔다.

예원은 정말 예뻤다. 예쁘다는 표현으로 다 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보았던 정원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이었다. 하나하나 옮겨갈 때 마다의 연못, 길, 다리 내가 이런 정원이 있는 곳에 살았다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그리고 보라와 나만의 부끄러운 비밀 사건으로 다시 분관 유스호스텔로 돌아갔다가, 올 때는 지하철을 탔다
인민광장에서 내려 간 곳은 인민 공원-솔직히 여긴 정말 뭐 없었다.
So, 바로 난징루 고고씽
'난징루' - 북경의 왕후징루 같은 느낌이었으면서도 그 곳과는 또 다른 멋진 곳이었다.
사실 멋지단 느낌은 저녁에 화려한 네온사인들을 보면서 뱉은 말.

중국에서 간 요시노야는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냄새가 나는 곳. 식욕을 좋게하는 냄새는 결코 아님에 분명했다. 맛이 조금 달랐지만, 규동도 나쁘지는 않았다 :) (아, 일본의 요시노야에 다시 가고싶다 !!!)


치푸루로 갔다. 뽈의 아쟈씨 친구 아챵과 함께 밤에 항저우로 갈 기차표를 샀다
오늘 우리는 치푸루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 큰 도움을 준 아챵
뽈도 굉장히 고마워 했고, 잘 모르는 나도 처음엔 그가 무서웠지만, 너무너무 고마웠다.
딱히 살 것도 없어서 치푸루에서는 별로 한 것도 없었다.

다시 난징루로 돌아가서 COSTA COFFEE에서 문희준 닮은 종업원한테 음료와 케익을 주문하고
미소년 종업원에게 받아서 독일에서 온 잘생긴 청년들의 옆테이블에 앉아 무료함을 달랬다
해 지고, 와이탕 야경이며, 난징루의 네온사인을 보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
사람구경하고, 사진 보고, 외국인들에게 한국 이름 붙여주기 놀이 하다가

급 이세탄백화점으로 - 걸어가는데, 죽는지 알았다.
그렇게 도착한 이세탄엔 가이드책에서 말한것과 같은건 없었고,
옆에 붙어있는 다른 럭셔리해보이는 건물에선 창립주년기념인지, 모델선발대회를 하는 것 같았다. 다들 하나같이..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이세탄 백화점에서 와이탄으로 돌아올 땐 택시. 다시 그 길을 걸어갈 순 없었다.
난징동루역에서 빈장다다오로 가기 위한 모노레일 표를 끊고
사실 이 표는 아래에서 다시 Set B권으로 바꿨다 .성박물관까지 볼 수 있는 .
끄트머리 즘엔 각 국에서 가져온 도자기니, 뭐 이런저런 물건들이 있는데, 다들 성을 상징화한 그림이나 모형들이었다. 일본잔이라고 나온 그림엔 분명 우리나라 기생과 선비였는데 얘들이 모르고 갔다논건지 우리는 우리께 아니라고 시치미를 뗀건지
뽈은 우린 양반국가니까 (좋게말하면) 이라고 평했고, 난 아우 여우같은 내숭이야 라고 평했다.
옛날 사람들 지금 못지않게 성에 대해 개방적이었다. 이건 분명할 듯 하다.

모노레일은 마치 우주탐험 놀이기구 타듯 재밌었다. (올 땐 똑같은거라 그냥 그랬고)
빈장다다오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지고, 와이탄의 건물들의 불빛에 너무 아름다웠다.
연신 감탄하고 사진찍고, 푸동쪽인 빈장다다오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여유롭게 즐겼다.
동방명주도 참 귀엽고 멋있고 이건, 직접 봐야 감탄이 나온다. 샹하이의 야경

다시 와이탄으로 돌아가서 본 푸동쪽의 야경도 너무 좋았다.
마치 서양 어딘가에 와있는 기분이었다. 그쪽의 건물들은 서양식이었으니까 ..


난징루로 돌아가 네온사인이 켜진 거대한 코카콜라 앞에서 사진도 찍고 버거킹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샹하이 남역으로 고고
최근에 지었다는 샹하이 남역은 굉장히 크고 모던하고 멋졌다.
마치 공항같은 느낌

우리가 탄 차가 막차였을 것 같다. 항저우까지는 약 2시간 거리. 하지만 도착한 시간으로 봐서 한 시간 반쯤 걸린 것 같다.
아무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뻑놀이, 자비놀이, 노래 부르고, 온갖 유치한 건 다하고, 내릴 때 보니 다른 사람도 있더라. 하지만, 뭐 못알아들었을 테니, 상관없을거야 ㅋㅋㅋ

뽈의 기숙사는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고, 너무좋았다. 그렇게 탈 많은 둘째날도 .. 마무리


[27 Aug]


새벽 늦게 기숙사에 도착해 잠든 탓에 둘다 일어나니 이미 열두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푹 자버리고, 일어나서 느즈막히 아침으로 한식을 주문했다.

제육덮밥과 김치찌개 ***

주섬주섬 준비하고 나가볼까 하니, 택시 교대시간이라 안다닌데고, 결국 또 들어와 밍기적

아예 다른거 포기하고 마사지나 받으러 갔다.

전신마사지 받는데, 가격도 비싼건 아니었는데, 아, 이렇게 좋다니.

진짜 돈만있다면,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받는게 비싼거만 아니라면

한달 ? 두달?에 한 번 씩 받으면 진짜 좋을 거 같다. 중국어 전혀 못하는 나와 나보다 한 살 어린 마사지 해주는 소녀, 둘이 웃고, 못알아듣고, 머 이러면서 70분이 참 좋았다. 개~~운 ><

저녁식사로는 Timeless라는 식당에서 중국 요리. 우리가 시킨건 훈제 돼지고기, 새우구이, 안에 커스터드가 들은 맛난 빵, 그리고 튀긴듯한 과자같은 요리였는데, 훈제 돼지고기 대신 이쌍-한 탕이 나왔다. 주문이 잘 못들어간 것 같아서 이야길 하는데, 왠지 우리 주문받은 종업원에게 미안해지는 상황이 되버렸다 . 뭐, 그냥 먹을까 했는데, 혹시나 해서 이게 뭐냐 물으니, 역시나 개구리 ㅡㅡ ...
아, 그 말 듣자마자 그냥 바로 치워 주세요. 으악 시러 ㅠㅠㅠㅠㅠㅠ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뚝...이었다.


... 드디어.. 두두둥 !!!!!! 후미 * 케이타와의 대면
맥주랑 과자 좀 사가지고 가서 만난 케이타군 참 친절하고 착했다 ! 붙임성도 너무 좋고

그러다 얼떨결에 한국애가 끼고, 지나가던 뽈 같은반 였다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왔다는 바이샤

그리고, 또 다른 한국애, 케이타 친구 전형적 일본소녀 리사, 자고 있었다는 모두가 기다렸던 후미까지 예상외로 대거 인원이었다. 날 위해서 바이샤, 뽈, 케이타가 중국어 대화를 통역해줬고

바이샤는 '3명이 널 위해 지금 통역을 해주고 있어. 이런 상황 재밌지 않아? 얼마나 멋져 !' 라고

놀라워 했다. 정말 재밌었다. 그런 바이샤는 날 보고 중국인인줄 알고, 중국어로 인사했었다니ㅋㅋ

중간중간 모두들 떠나고, 끝까지 남은 뽈, 나, 케이타

맥주에 일본 소주 (우리나라 소주와는 다른)그리고 수다 한판

일본 드라마, 연예, 언어, 온갖 주제들을 넘나들며 새벽까지 재밌었다.

잊지 못할 밤


[28 Aug]

또 늦잠. 하지만 우리는 서호에 꼭 가야했다.

일단 그 전에 점심부터 먹고, 샹하이로 가는 기차표 산 뒤 간 곳은

훠궈 음식점.한국에서도 먹어본 적 있지만, 중국에서 먹는 훠궈는 조금 다르기도 했다.

매운 국물이 훨씬 좋았따. 난 쫄깃한 면도, 고기도, 야채도 맛있고, 국물도 나쁘지 않고, 또 땅콩소스가 좋았다. 신기한건, 정말 뽈이 말해준 대로 오후가 초큼 되니, 다들 테이블 보를 걷기 시작했다. 중간에 잠시 문을 닫고 다들 낮잠은 잔단다... 이얄...

도착한 서호에선... 푹푹찌는 날씨때문에 딱히 힘든것도 아니었는데, 지쳤다.
5분걷고 지치고, 10분 서있다가 지치고, 땀 범벅이 되고, 땀통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
결국 많이 돌진 못하고, 그냥 슬슬 보고, 사진도 찍고, 또 이상한 쇼 하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찾은 스타벅스. 직원들은 진짜 친절 했다.
땀흘리는거보고 티슈도 건네주고, 권유판매도 짱 잘한다. 잘 못알아 듣는걸 교묘히 이용한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시원한 실내, 깨끗한 식당, 빠른 서비스 ㅋㅋㅋㅋㅋㅋ

예쁜 점포 내부가 너무 좋았다. 서호가 내다보이는게 무엇보다 좋았다.
거기서도 마냥 한국에서처럼 시간 죽이기 이히힝

앤, 항저우역 이제 나 혼자 가야했다. 뽈과 빠이빠이 하고...
너무 아쉬웠다. 뽈이 써준 편지를 기차에서 읽는데, 너무 좋았다.
기차에서 역을 못 찾아 내리진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중간중간 졸면서도 샹하이 남역에 무사히 도착
택시아저씨와 소통이 안돼서, 전화를 통한 뽈의 도움. 무사히 푸동의 선장청년주점까지 갈 수 있었다.

이번에 체킨하고 들어간 방에는 흑인 여자가 자고 있었고, 그 담에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세실 from 프랑스, 하얼빈에서 일하러 왔단 중국언니, 한국에서 공부좀 하고 여행인지 돌아온건지....그런 대만여자아이..
다들 말은 제대로 안해봤지만, 호스텔에서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과 밤을 보낸일은 처음이라

왠지 긴장되고 신났다.
결국 정말 별 말안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 그 전에 대만여자애랑, 하얼빈언니랑 얘기하는데 자꾸 항궈 항궈 거렸다. 분명 '한국'인데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답답해 죽는줄 알았다 윽 ㅠㅠㅠ

[29 Aug]

알람은 여섯시에 마췄는데, 처음 눈 뜬 시간이 5시였다. 그다음은 5시반
그 다음은 6시. 6시 10분... .결국 내가 일어난건 6시 57분 !!!

비행기는 8시 55분인데, 한시간 반 전엔 공항에 도착해야하는데, 택도 없었다.
정말 거짓말 없이 3분만에 씻고 옷갈아입고 내려가서 체크아웃 했다. 내가 급하니 졸다 깬 프론트의 청년도 급했다


지하철에 자기부상열차를 타니 택시로 한시간 걸린다는 공항에 30분만에 갔다.
자기부상열차도 놓칠뻔 한걸, 문닫히기정에 언니들이 태워줬다. 쎼쎼! !!

정말 안전하게 공항도착해서, 체킨하고, 수속밟고, 면세점 구경까지 했으니
정말 운이 좋았던 셈이다.

안좋은 날씨 탓에 비행기는 또 늦게 이륙했다. 관제탑에서 승인을 안했다나?
뭐 피곤해서 잠든 사이에 이륙했고, 또 기내식 나올 즘에 깼다
이번 기내식은 좀 심하네 .. 나는 정말 배가 고팠는데. 튀김말이 같은거랑 삶은 달걀, 감자(였나?), 요거트 .. 가 다라니 . .

그래도 왠지 한국에 돌아오는게 싫었다.
아직은 더 모험을 해야하는데

24 August 2007

두통

#1
여행이 하루 앞.
상해와 항주
원래 여행 가기전엔 일정도 잘 짜보고, 예산도 맞춰보고
아빠처럼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지난 영국여행 때부턴 딱히 계획없이 항공권과 자금마련만하곤 대책없이 떠났다.
영국에서도 하루하루 일정은 그 전날 저녁에 잠자리 들기전에 결정했고, 아침에 수정하기가 다반사
파리 일정도 은빈언니의 말에 얼떨결에 가게되었었던, 아빠라면 상상할 수 없는 무계획 여행

이번에도 보라가 일정은 짰냐는 물음에 짜다만 내 일정표를 보며 대답을 못했다.
결국 급 수정&보완하며 완성했지만. :)
항주에도 하루 다녀오는 일정으로 왠지 알찰 것 같다.

25일 - 29일; 4박5일사실상 "꽉 찬 2박3일"의 일정
기대된다. Shanghai ***

#2
엄마와의 껄끄러움

#3
나도 모르는 스트레스 * 두통
그나마 요즘 생활은 즐겁고 따분하지 않은 줄 알았다
따분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지만, 나도 모르는 새에 힘이 든건지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얼굴에 뾰루지가 다시 하나씩 나오고 (기간도 기간인만큼)
두통도 잦고 심해졌다.
별 것 아닌 일에 짜증나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딴건 참을 만하지만
뾰루지랑 두통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4
떠나고 싶다

23 August 2007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written by John Byone
일 끝나고 교보에 갔다가 신간코너에서
왠지 표지의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 집어 든 책
줄거리 요약을 읽으며, 왠지 끌렸다.
어쩌면 사실 작가가 Irish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더 끌린 걸지도 모르겠다. ><
유대인과 나치
폴란드인과 독일인
수용소 사람들과 군인
**소년과 소년**
내용은 생략하고
다 읽은 후 마지막에 붙어있는 역자의 글을 읽으며
이 사람이 이 글에서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감히 말하자면)
아님 작가는 두 가지를 의미하려 했고, 그 중 하나는 내가 느낀 것이며,
그 다른 하나는 역자가 느껴 이야기 해주는 것인가 물었다.
역자는 유대인 소년과 독일 군인 (중에서도 사령관)을 아버지로 둔 소년의
우정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 우리 나라에서 입시, ... (입시가 중점이 되겠다)
과열에서 서로 잊혀져 가는 친구간의 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했다.
However,
나는 아무래도 읽으면서 우정보다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읽었다.
세계 제 2차대전이 배경인 만큼
독일군이 행했던 그 탄압과 학살 현재 절대로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그 사건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읽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책 표지 우측 상단엔 약 8pt쯤 되는 크기의
글씨로 청소년 문학선이라고 되어있어 왠지 어린 책일 것만 같았지만,
읽고나서 왠지 마음만은 가볍지 않다.
하지만,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드는 좋은 책을 읽었다는 느낌은 - :)

22 August 2007

Black

Baa Baa Black Sheep -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은 햇빛이 너무 쨍쨍해 보인다.
눈이 피로한건지, 눈이 지루한건지 지금 보이는 그 어떤색도 눈에 띄거나
예뻐보이지가 않는다.
그남나 가장 눈에 들어오는게 창밖의 흥국생명의 마스코트 (나는 그렇게 부르는데,)인
'망치든 사람'-조형물의 검정색이라니 :-)
그 사람이 든 망치가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는 것 때문에 더 눈에 띈건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 좋아하던 핑크색도, 창 밖 큰 나무의 녹색도 별로 푸르진 않은 하늘의 연한 하늘색도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눈이 부셔서 그런지 눈만 아프다.
어젠 정말 예뻐보였는데 :(

*

피곤한건가, 지금 몸 상태가 그다지 좋은 것 같진 않다.
냉방병 때문에 생긴건지도 모르는 편두통에
눈도 아프고, 귀가 멍하다
눈을 들어서 조금 윗부분을 보려고 하면, 눈꺼풀도 무겁다. 전혀 졸린 건 아닌데 -
고3때 이런 증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때 처럼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 ㅡㅡ

*

입맛은 없는데 많이 먹는다
살이 더 찌려는 징조


*


영문 이름-발음에 대한 고찰
Seula라고 쓰지만, 사실 발음을 들어보니 Sra와 Sla의 중간 발음
표기는 Seula이지만, Sla가 더 편하고 좋지 않을까 했더니, la의발음이 넌무 강하고
전에 쓰던 Sra는 ra발음이 너무 굴러가버리고
어제 버스타고 집에 오면서 혼자 골똘히 생각해본 결과 그래도 'ㄹ'받침 발음을 살리고자
혼자서 Seula (Sla) 가 Perfect한 거라고 결정해 버렸다.
However, who cares?
누군가는 안나처럼 쎄울아(혹은 제대로 슬(술)아라고 하지만)라고 부르겠고
아니면 슬라가 되겠지
그래도 R이 살아있는 스롸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슬'의 'ㄹ'받침이 왠지 좋다

그러면서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영어이름에 관해서
Kids Club에서 쓰던 Allison을 영국문화원에 쭉 다니면서 'l'을 하나 빼버리고 영국식이라는
Alison이라고 고치고 -......
언젠가 한 번 누군가가 내 이름이 Sarah와 발음이 비슷한게 아니냐는 소리를 했다.
Sarah....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 일음 왠지 흔한 것 같은 이름
저번에 은빈언니가 K(Ch)ristian에게 내 이름을 말 할 때 왠지 Sra와 Sarah의 중간으로 들려서
내 이름이 얼떨결에 새라가 되는건가 싶기도 했다.

그래서 잠시 'Sarah라는 이름을 내 영어이름으로 써봐?' 했는데
아무래도 Alison이다 Allison보다는 Alison이 간결해서 더 좋다.

이제는 잘 불리지 않는 이름이긴 하지만 - :)
- 아예 미들네임으로 확 박아버려?

*

여행까지 이제 이틀 :) 은근히 기대되는구나
내일은 꼭 영사관에가서 여권 찾아와야지
유스호스텔 회원증도 만들고, 환전도 하고 >< 짧은 여행이 되겠지만, 그래도 은근히 기대가 되는건 ♥ 점심먹으면서 들은 얘기에 남미여행가고 싶다. 특히나 멕시코랑 아르헨티나 !! Lihitenstein, the UK, Ireland, Spain, Mexico, Argentina, Denmark, Sweden, Germany, Austrailia, Austria the U.S, New Zealand, Thailand 가고 싶은 곳도 많기도 하지 언제 다 가보나,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 아무튼 일단 지금 계획된 여행이라도 성공적이길 :)

21 August 2007

A D D I C T E D

"너무" 이상한 날씨
덥다가 갑자기 비오고, 그러다 갑자기 다시 더워지더니, 밤에는 시원하다
아무리 여름 날씨 예측하기 어렵다고 해도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ㅡㅡ

무슨 생각이었는지,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할 판에 지난 주까지 책을 너무 많이 샀다
그동안 읽고싶었던 거기도 했고, 책 사는데 원래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 하루에 몇 권씩 산건지 :(

그렇게 읽고 싶었던 책을 다 사고 나니까
갑자기 새로운 목록엔 없는
잔잔한 일본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하루키를 시작으로 바나나, 히토나리 …

바나나의 암리타랑 하루키 책을 살까 하다가 몇번이고 손에 잡고 놓았는데,
오늘 서점에 가서 또 사버릴까
도서관에서 매일 빌리는 것도 일인데,
- 이상하게도 근데 직접 산 책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더 잘 읽게 된다.
반납을 해야한다는 압박 때문일까.. 아무래도 직접 내가 산 책은 언제까지고 내 책장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미루게 되는 것 같고 ..

며칠 전 교보에서 듣고 반해버린 Sophie Milman의 노래를 들으면서, 음료수 한 잔, 쿠키 놓고
침대에 누워서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싶다.

이상하게 요즘 기분이 일본소설이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행수필이나, 역사책이었는데 .. (비록 역사책은 손도 못댔지만)

오늘은 얼마 전에 산 성석제씨의 재미난 인생을 완독하고, 아마 오늘 또 새로 사게 될 소설을 읽어야지

** 그리고 무엇보다도 꼭 공부를 해야지
어제 등록한 프랑스어 레슨 수업 시간을 바꾸려면, 아무래도 앞에 빠뜨리게되는 부분을 미리 채워가야 할테니 -
진작에 좀 꾸준히 해 놓을걸 그랬나

오늘 저녁은 또 샌드위치를 먹을까
빵은 배를 살찌우는데, 가장 빠른 방법 인 것 같은데 마땅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
굶자니 배고플 것 같고 - (이러니 살을 못 빼는 것 같다)

아무튼 퇴근까지 이제 19분 :)

문득
문화원 데스크에 앉아있으면 (특히 4번 자리에선) 창너머로,서울 역사박물관에 있는 듯한 큰 나무가 보이고
경희궁의 아침 건물이 보이면서 뒤로 산이 보이고 (북악산인가? 음, 잘 모르겠다)
참 경치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 August 2007

So far so good .. I guess :(

##The most emrgent thing that I need to solve "right now" is finanacial thing.
I tried not to spend too much, and it was quite succcessful for a couple of months.
Recently, however, I paid through my nose, although I did not mean it.

##I realised I gained weight too much.
I know I should've exercised every day (even 3 days a week), and I can't blame on me or anyone.
Not exercising made me/my body not only chubby, but also ill.
I feel uncomfortable when I move my neck or back, etc.
Stretching stretching stretching .. - may be the best way to move/feel better.

The thing is practicing is too hard. :(

##I feel boring in the office. There're not many people since last week, not many phone call.
Actually, lots of people & phone calls are irritating. However, it's better than boring.
and also, "the less phone calls, the more weird phone calls"
- I mean, there are more strange, silly, weird rubbish calls compare to other weeks.

***** I registered a French class. :) <'Aliance Francaise'> *****
From September, I'm going to be pretty busy.
French class, English class as well, and work, and than I have to prepare JLPT-level1.
wow...
wow
It might be very tough term. (T5 / surprisingly, They have same term systems; Eng/Fre)
Try hard, and MAKE IT !!!!!

02 August 2007

very very nice ***



So far, so good :)
Everything is so perfect.

working - fine, life - fine, studying english - fine
romance ...... ? - not yet. :(

My life, recently, is mainly focused on working, BC.